나의 이야기
백자합(白磁盒)
heymryim
2020. 9. 10. 10:03
높이 6.5cm, 입지름 13.5cm, 밑굽지름 7cm 크기의 백자합(白磁盒)입니다.
여느 합(盒)과는 다른 형태를 띱니다.
입술(구연부)에 유약이 시유되지 않았습니다.
뚜껑이 닫히는 부분이라 그런지 유약을 바르지 않았어요.
낯설기는 하지만 다 이유가 있어 제작됐겠지요?
18세기 초 경기도 광주 관요라고 하니 금사리 백자가 아닐까 싶습니만... 제 희망입니다.ㅋㅋㅋ
정말 잘 만들어졌습니다. 색감도 아주 고혹적이에요.
살짝 푸른 끼를 띠고 있으니까요?
빛에 따라 색감의 변화를 볼 수 있는 백자합(白磁盒)인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합(盒)의 밑굽이 저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동화(銅畵)가 칠해진 것인데요.
붉은색과 백색의 조화가 눈길을 끕니다.
입술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찻사발로 용도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국가 방역이 조금 완화되면 집으로 가져오려 합니다.
그때 다시 한번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