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람이었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가 세상과 작별하기 직전에 그린 작품을 지켜봤습니다.
길 위의 사이프러스와 별들,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와 밀밭, 별이 빛나는 밤 등...
그가 그린 나무와 별 그리고 달은 무엇을 뜻하는 건지 보고 또 봤습니다.
삶과 죽음, 영혼이 떠올랐어요.
드라마 같은 극적 인생을 살았던 반 고흐...
그는 천재 화가로 추앙받고 있지만 생전에 그림이 단 한 점 팔렸을 만큼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미술계도, 수집가도, 대중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무명 화가인 반 고흐를 철저하게 무시했어요.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이 그저 야속하기만 합니다.
가정이지만 그 시절 그의 그림이 인기 있었다면 지금의 반 고흐의 그림을 좋아했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더 이상 그의 작품을 볼 수 없게 했으니 말입니다.
1890년 그가 죽기 직전에 그린 그림들입니다.
길 위의 사이프러스와 별들,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와 밀밭, 별이 빛나는 밤...
두꺼운 물감층이 마치 꿈틀거리는 생물처럼 느껴집니다.
반 고흐는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몰감 덩어리가 만져지는 듯한 느낌으로 붓질을 한 모양이에요.
사진만으로도 그런 게 느껴지니, 갤러리에서 직접 눈으로 보면 어떤 감흥이 올까? 궁금해집니다.

Starry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

길 위의 사이프러스와 별들

생폴 요양원 정원의 소나무와 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