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붉은 꽃의 상징-, 동백(冬柏) 꽃

heymryim 2020. 3. 28. 16:04

한 때 참 좋아했던 수종이 동백(冬柏)이었습니다.

2014년 겨울 아주 작은 동백을 구입하며 시작했던 동백(冬柏) 사랑은 4년 넘게 지속됐어요.

선비들이 좋아했던 수종(樹種)이 동백(冬柏)이었기에 청렴결백한 삶을 배우고 싶어 미친 듯이 소장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바람은 장사꾼들의 얄팍한 상술에 걸려 돈만 착취당했습니다.

좋은 무늬를 가져다주니 지 뱃속만 차리기만 했고,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은 "호구"라고 떠들며 조롱과 희롱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무도 대부분 다 죽었습니다.

비록 무늬동백과 동백나무는 다 죽어 없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백(冬柏) 나무를 사랑합니다.

어젭니다. 평소 자주 찾아뵙고 담소를 나누는 사입니다. 예목분재원 이장헌 원장 댁을 방문했는데요.

분재원을 둘러보다가 소담스럽게 핀 동백(冬柏) 꽃을 봤습니다.

활짝 핀 꽃이 곧 시들 모습을 띠고 있는데요. 그 모습이 처연해보여 디카로 옮겨와 이렇게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