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靑瓷)

청자상감화훼조충문화판형대접(靑磁象嵌花卉鳥蟲紋花瓣形大楪)

heymryim 2020. 1. 13. 09:40

12세기 후반~13세기 초기에 제작된 상감청자(象嵌靑瓷) 대접(大楪)입니다.

높이9.2cm, 입지름 21~21.5cm, 밑지름 7.5cm의 크깁니다. 문양이 화려합니다.

왜 고려청자(高麗靑瓷)가 세계 제일인지 확인할 수 있는 걸작(傑作)이자 명작(名作)입니다.

안쪽부터 확인해볼까요?

안쪽 바닥에는 여의두 무늬띠를 두른 가운데 인화시문(印花施文)한 목단(牧丹)이 있으며,

바로 그 위엔 목단과 국화꽃 사이사이에 벌 두 마리씩이 있습니다.

벌의 눈만 흑상감(黑象嵌)을 썼을 뿐 전체 상감이 백색(白色)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곡선도 매우 너그럽고 상감무늬도 모두 고려적인 특색이 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외면의 무늬도 체크해볼까요?

외면의 문양은 구연부에 매우 소략한 당초문과 그 밑에 국화꽃이 상감되었고,

그 아래에 연판문 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아래의 작품은 '청자상감화훼조충문화판형대접(靑磁象嵌花卉鳥蟲紋花瓣形大楪)'이라 쓰고, 읽습니다.

정말 길죠?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고려상감청자(高麗象嵌靑瓷)는 수량이 극소수이기에 매우 귀합니다.

그 귀한 작품을 드디어 제 골동품 목록에 올리게 됐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연부(口緣部)에 두 조각으로 제살 수리됐다는 점입니다.

당시 부장문화(副葬文化) 특성이기에 감수해야할 몫입니다.

그래서 수리전문가에게 금수리를 맡길 예정이라 가져오지 못 하고 사진만 찍어 포스팅합니다.

제대로 수리되면 다시 한 번 글과 사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