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년 문화유산(文化遺産)을 정리한 책 국보(國寶)와 한국(韓國)의 미(美)
찻잔(다완)을 하나둘 구입하며 시작된 우리 조상의 유물 앓이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이제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나만의 놀이가 됐습니다. 크고 작은 완과 잔, 대접, 접시가 이제 백여 점이 됐고요.
청자, 백자, 분청사기 주병도 어느새 일곱 점이 됐습니다. 멈출 때도 됐는데, 이제 브레이크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런 나의 열정은 또 다른 것을 찾기에 이릅니다. 우리 문화유산(文化遺産)의 지침서를 찾게 된 것이죠.
사실 혜곡 최순우 선생의 주옥같은 아름다운 말로 쓰인 책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와 동화출판사 '고려청자'를 시작으로,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안목', '국보순례'를 접하며 문화에 대한 갈증은 증폭됐습니다.
그렇게 구입한 문화재 서적이 20여 권이 넘었는데,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보고 나면 궁금증이 쌓이니...
그런데 그 해결책을 찾게 됐습니다.
더 알찬 내용을 담은 책을 찾던 중 아주 좋은, 그리고 맘에 드는 지침서 예경산업사의 24세트 완질인 '국보(國寶)'와
중앙일보 계간미술(季刊美術)의 24세트 양장 집인 '한국(韓國)의 미(美)'까지 얻게 된 거죠.
사실 절판된 책이기에 전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주 우연히 좋은 분을 만나 새책처럼 아주 깨끗한 전집을 구한 겁니다. 어제 저녁 안전하게 제집으로 딜리버리 된 거예요. 하나하나 먼지를 닦아내며 느낀 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7천년 문화유산(文化遺産)을 정리한 책-, '국보(國寶)와 한국(韓國)의 미(美)'를 가까이 두고 열심히,
아주 열정적으로 찬란한 유물(遺物)과 함께하려고요.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우리 유물입니다. 맑고 깨끗한 눈으로 있는 그대로 보려 합니다.
세계 최고의 도자기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의 흔적으로 찾아보려 합니다.
보서(寶書)인 국보(國寶)와 한국(韓國)의 미(美)를 통해 짜임새 있는 수집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p.s. 정말 행복합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바라 이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 24권의 책 완질인 국보(國寶) 중 5권은 따로 빼서 바로 열독(熱讀) 중(中)
* 역시 24권 양장본인 한국(韓國)의 미(美) 중 3권도 따로 빼놓았어요. 역시 열독(熱讀) 해야 할 관심분야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