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Antique)

고흥 운대리 귀얄 발(鉢)

heymryim 2020. 6. 14. 22:39

높이 7cm, 입지름 19cm, 밑지름 5.3cm 크기의 고흥 운대리 귀얄 발(鉢)입니다.

내면에 그려진 유연한 리듬감이 살아 있는 귀얄 자국이 시원스러우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15~16세기 도자기에 이런 기물이 나왔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질박한 멋을 보여주는 고흥 운대리 귀얄 발(鉢)은 분방한 서정과 천연스러운 멋이 녹아 있습니다.

또 질박한 생활 감각이 그릇에서 담겨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 유일의 도자 공예품인 분청자(분청사기)인 고흥 운대리 귀얄 발(鉢)...  극소량이기에 소장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도 천만 원 단위가 훌쩍 넘기도 하고요.

 일곱 개의 유가 있어 결국 금수리를 의뢰했습니다.

몇 차례의 옻칠 후 금수리로 마무리하면 멋진 귀얄 발(鉢)로 시선을 사로잡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분청자(粉靑瓷)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푹 빠져 사는 저에게 고흥 운대리 분청자(高興 雲垈里 粉靑瓷) 귀얄 발(鉢)은

평생 마음에 품어야 할 골동품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