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분재
이 나무가 내 나무였으면?
heymryim
2013. 1. 20. 23:35
매일 아침에 만나는 반가운 나무 한그루가 있다.
서초동 법원사거리에 있는 나무... 바로 조선 향나무다.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향나무...
너를 볼 때마다 비밀정원에 옮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지난 늦가을 신호대기에 걸렸을 때...
스마트폰에 담아 매일 바라본다.
그리고 다짐하지...
나와 함께 하고 있는 50여 그루의 진백의 롤모델로 너를 그려본다.
세월의 중량감에 자괴감에 빠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는 꿈꾼다. 내 비밀정원에 많은 조선향나무로 그윽한 향기를 가득 채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