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자(粉靑瓷)
강화도 국화인화문 귀얄 분청사기 다완
heymryim
2019. 1. 28. 22:55
인천 강화 도요지에서 만든 분청사기 다완(茶椀)입니다. 입지름 18.2cm, 높이 8.2cm, 밑지름 4.5cm 크기의 찻사발입니다.
제가 소장한 15점의 분청사기 다완(粉靑沙器茶椀) 중 가장 깨끗하게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다른 그릇에 비해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 탓에 성형도 단정하고 내저면에 받침 흔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궁궐이나 사대부 관료들이 사용한 찻사발이 아닐까 유추해봅니다.
무안, 보성, 고령, 기장에 이은 강화도에서 나온 분청사기다완(粉靑沙器茶椀)까지 소장하게 됐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참 잘 만들어졌어요.
내저면의 선명한 국화꽃이 중앙에 있고, 그 옆으로 귀얄 기법의 붓질이 눈에 띄고,
또 그 위에는 국화 인화문이 촘촘하게 찍혀 있는 게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p.s. 이제 김해에서 제작된 분청사기다완(粉靑沙器茶椀)만 구하면 모든 분청사기를 소장하게 돼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