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Antique)

무안분청(귀얄+덤벙) 도편(陶片)

heymryim 2018. 12. 4. 10:16

 옛 사기장들은 마음에 안 들면 작은 망치로 도자기를 깼습니다. 때로는 돌에, 땅바닥에 깨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이 얼마나 될까요? 흙과 물, 그리고 불이 잘 맞아야 질 좋은 도자기가 탄생하는 법입니다. 몇 점의 완성도 높은 도자기만 남고 나머지는 아래의 사진처럼 깨졌을 거예요.

 어젭니다. 괜찮은 도편(陶片: 도자기 조각)이 있으면 몇 장의 사진을 보고 싶다고 하니 바로 찍어 보내 주셨습니다. 제법 큰 무안분청(귀얄과 덤벙) 대접을 찍어준 건데요. 크고 작은 것들은 있는데, 사진 속 큰 대접을 없어서 아쉬워하니 하나 괜찮은 것을 찾아주신다고 합니다. 차 마실 때 찻물의 온도를 맞추기 위해 퇴수 그릇을 찾았는데... 다음에 내려가면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 속 무안분청이면 좋으련만...

 

* 짝이 맞으면 수리라도 하면 좋을 텐데... 금수리나 은수리를 하면 찻 그릇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니 욕심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