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粉靑沙器) 인화문(印花文)『내섬(內贍)』명 접시
깊이가 아주 얕고 납작한 그릇 형태를 띤 분청사기(粉靑沙器) 인화문(印花文) '내섬(內贍)'명이 바닥 중앙에 찍혀있는 소형 접시입니다. 구연부(입지름) 12cm, 높이 4cm, 밑지름 5cm 크기의 분청사기(粉靑沙器)로 저의 경우는 한모금 찻잔 쓰임새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형태를 띠고 있다면 좋았을 텐데, 굽는 과정에서 접시가 찌그러졌구요. 포개서 넣었던 자국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떼는 과정에서 외면의 일부가 선명하게 찢겨져 있구요. 사실 이 정도로 흠이 있다면 깨트리는 게 맞는데요. 어떻게 이런 접시가 지금까지 남아서 제 소장목록에 오르게 됐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작은 찻잔으로 쓰고 있는 분청사기(粉靑沙器) 인화문(印花文)『내섬(內贍)』명 접시... 매우 귀한 기물(器物)이기에 기분낼 때만 찻잔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릇 안팎에는 예쁜 국화송이 무늬 도장을 찍어 장식해 눈길을 끌구요. 문양이 또렷하고 정교해 매우 아끼며 감상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반닫이에 올려놓고 잠시 잊고 있던 분청사기(粉靑沙器) 인화문(印花文) '내섬(內贍)'명이 찍혀 있는 작은 접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습관처럼 사진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래서 블로깅하며 다시 한 번 분청사기(粉靑沙器) 인화문(印花文) '내섬(內贍)' 그릇을 복기(復碁)하고 있습니다.
* 내섬시(內贍寺)는 고려의 덕천고(德泉庫)가 태종 3년(1403) 내섬시로 개칭되어 정조 24년(1800)까지 존속되었던 기관으로, 궁전의 공상(供上)이나 종 2품에게 주는 술, 왜·야인에게 주는 음식과 직조 등의 일을 담당하는 관청임.
바닥 중앙에는 '내섬(內贍)' 두 글자가 단정하게 찍혀 있고, 주변에는 상감기법으로 동심원을 돌려 동일한 간격의 문양대를 둘 구획하고 각각 인화(印花)기법으로 화문(花文)을 찍어 장식. 접시 내면에는 가마 안에서 포개어 구운 듯, 내화토(耐火土) 받침 자국이 '내섬'명 주변으로 5개소 확인.
* 아래의 분청사기(粉靑沙器) 인화문(印花文)『내섬(內贍)』명 접시는 구입해야 할 기물(器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