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분재

시원한 크기의 특대작 주목(朱木)

heymryim 2018. 1. 21. 01:24

 수고 140cm, 밑동둘레 43cm 크기의 시원시원한 크기의 주목(朱木) 분잽니다. 아주 오랫동안 분생활했던 나무인데요. 전 소장자가 제대로 가꾸지 못해 산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입한 나무로 자연 사리(舍利)가 일품(逸品)입니다. 나무 속이 텅비어 있는데요. 오직 자연만이 만들었기에 더욱 특별합니다. 생명선이 붉은 수관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주목은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란 말을 합니다. 워낙 더디 자라고 오래 살기 때문에 살아서 천 년을 살 수 있는 나무이고, 이 붉고 아름다운 목재로 만든 것은 아주 오래도록 변치 않아 죽고도 천 년을 간직하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조급한 세상에서 주목이 헤아리는 세월의 여백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나무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