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분재

내 나무가 된 소사 나무

heymryim 2017. 9. 18. 09:56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나무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수종(樹種)이 소사나뭅니다. 잘 생긴 소사는 일본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낙엽 분재로 애호가(愛好家)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거겠죠.

 어젭니다(2017.09.17 일요일.日曜日). 스승님에서 제 휴대폰으로 옮겨온 소사 나무를 지켜보며 모처럼 마음이 설렜습니다. 나무를 하다보면 이런 일이 자주 있는데, 모처럼 좋은 나무를 보니 흥분할 수밖에요. "기회가 되면 자네 나무가 될 거야"하시는데 과연 그렇게 될까요?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가격으로 말입니다.


Tip Point : 소사나무의 가장 큰 매력은 백의민족(白衣民族)을 상징하는 피(皮)에 있습니다. 하얀색 피부가 주는 매력은 나무 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죠. 분재를 위해 태어났다는 평가처럼 오랜 세월 함께 하다보면 명목(名木)으로 가꿀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 틀은 좋아야겠죠.

 아래의 나무는 오랫동안 분생활(盆生活)을 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40년 넘게 분생활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안정감과 세월감이 오롯이 나무에 담겨 있는 거겠죠. 그래서 제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구요.

* 결국 내 소사가 됐습니다.




* 제 공간을 빛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