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분재
대품 산감
heymryim
2017. 4. 30. 13:00
나무 만지는 행복감은 가꾸는 사람만이 압니다. 그래서 매주 서오릉으로 달려가 나무와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죠. 한주의 피로를 풀고,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나만의 공간... 비밀스러운 공간을 가꾸고 싶어 블로그를 비밀정원으로 네이밍했습니다.
한동안 지켜만 봤던 산감나무를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밑동둘레가 78cm, 수고는 40여cm 세월감이 느껴지는 주간의 피(皮)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현재 나무의 수세(樹勢)는 최상... 물거름과 유기농거름을 강하게 주며 주요 가지를 굵게 뽑을 예정이에요. 그렇게 6개월 빼고 다듬어가면 내게 계획해던 대로 멋진 수형의 산감으로 제 정원을 빛내줄 겁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는데... 그 끝이 기대됩니다.
* 어둑한 밤 힘들게 옮긴 후 기념촬영했습니다. 제자를 더욱 빛나게 해줄 분목이자 애장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