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분재

중품 혹산감

heymryim 2017. 2. 13. 09:43

 분에 깊숙이 묻혀있던 중품 산감나무를 분갈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횡재예요. 뿌리에서 주간으로 올라가는 흐름이 참 근사합니다. 혹처럼 툭 튀어나온 모습도 보기 좋고, 전체적인 흐름도 곡선미가 넘쳐 분갈이 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3년 후면 좋은 명목으로 발전할겠네. 이 맛에 산감분재를 하느 게야"라는 스승님의 말씀이 참 기분 좋았습니다.

 좋은 분재목으로 나의 정원을 빛내줄 중품 혹산감... 피(皮)도 쩍쩍 갈라져 있어 고태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가지도, 뿌리도 잘라주었으니 당분간 젊음을 유지하며 더 건강하게 자라주겠죠!


* 정면입니다.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가 참 보기 좋죠. 꼭지도 제대로 갖춰 잔가지만 제대로 받으면 명목이 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바람이 현실이 됐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