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감

 대한민국 산에 있는 우리 산감압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樹種(수종)이기도 하구요. 봄에 꽃을 피우고 여름에 열매를 맺은 후 가을이면 빨간 옷을 갈아입어 가꾸는 사람에게 수확의 즐거움을 줍니다. 모처럼 찾은 비밀정원에 있는 재래종 산감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멋진 피사체를 그냥 지나갈 수 없어 카메라 앵글로 잡아 옮겨왔습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 이렇게 포스팅하게 됐네요.

 참 우수은 것은 무안으로 내려간 나무들을 다시 이 공간으로 왔다는 사실입니다. 모두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일부가 올라왔고, 그러다보니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기구요. 앞으로 이 공간에 다시 적응하면 제 산감나무도 예쁜 열매를 주렁주렁 달겠죠. 하루 빨리 그날이 오길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