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소나무들

heymryim 2016. 2. 13. 23:19

  모처럼 새로운 공간에 잠시 머물고 있는 공간 사장님이 내 나무들의 최근 모습을 카톡으로 전송해줬습니다. 북극한파를 이겨내며 주인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인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아파옵니다.

 해마다 겨울에 해줬던 입뽑기와 전잎을 정리해줘야 하는데 올해는 아예 그 공간을 안가 나무들이 볼품이 없습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싹수는 있는 나무들인데 지난 늦가을에 있었던 안 좋은 일 때문에 그냥 방치해둔 것.

 그래도 녀석들이 죽지 않고 잘 있어줘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다음주에 한 번 방문해 내 손으로 조금은 다듬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 잎도 뽑아주고, 철사도 감아줘야 하는데... 약간의 개작만 하면 5년 뒤면 멋진 문인목 해송될 수 있을 텐데...


* 아쉬움이 많은 문인목... 기회가 되면 개작을 통해 멋진 나무로 만들어 보려 했는데... 역시 아쉽다.


* 해송 모양목... 입만 뽑아도 괜찮은 모습일 텐데... 내년으로 미뤄야겠다.


* 이렇게 다듬어야 했는데... 그래야 소나무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